제목이 거창하네 쓰고 보니. 얼마전 어떤 분이 물어보시기에 써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주식이란 하루에 급등하는 회사가 아니라 장사를 잘하고 비즈니스가 탄탄한 그런 회사입니다. 내가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함께하면서 성장하는 그런 회사의 일부를 사는 겁니다. 주식은 결국 비즈니스의 성과를 따라갑니다. 세상에서 돈을 제일 잘 벌고 탄탄한 기업이 시총 1위, 2위가 되는 겁니다.
애플이나 마소, 아마존처럼 주변에 잘 부딪히면서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렇게 내가 인식할 쯤이면 이미 많이 알려져 큰 소득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만 잘해도 왠만한 펀드 메니져보다 낫습니다. 세상에 모든 것이 티커로 보일 만큼 어디 가나 장사 잘 되는 곳있으면 관심갖고 하나씩 뒤져봅니다.
좀 더 본격적으로 찾으려면 펀드를 이용합니다. 500지수 인덱스 펀드나 나스닥 지수 펀드들을 보면 회사가 일목요연하게 나옵니다. 브로커리지에서 보내주는 것 훌터보면 프린트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죠. 500지수는 회사 500개. 나스닥은 100개 성장주 중심으로. 그걸 쭉 보면 내가 주변에서 보고들은 제품들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회사가 상당히 많다는 데 놀랍니다. 그걸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가지치기도 하면서 선택 집중도 하면서 내가 잘 이해할 수 있고 비즈니스 전망이 밝은 그런 회사를 찾습니다. 지루한 작업이고 qualitative research 인데요 이런 기준으로 살펴봅니다.
- 뭐하는 비즈니스인가?
- 그 사업 전망이 어떤가? 그 사업의 마켓이 어느 정도 큰가? 회사가 성장할 폭이 얼마나 되나?
- 그 회사의 경쟁자들은 누가 있나?
- 왜 이 회사가 다른 경쟁자들보다 뛰어난가? (이회사는 세계에서 #1인가 #2인가?)
- 그 경쟁우위 (moat) 는 계속 지속될 수 있나?
- 경영진은 세계 일류인가?
- 매출이 계속 늘고 있나? 20% 이상 성장이면 고성장 기업. 수익을 내는 기업인가? 수익성은 어떤가? (박리다매인가, 좋은 마진폭인가 등등)
- Balance Sheet의 흐름: 캐쉬 보유량이 증가하는가? 장기 채무가 증가하는가? 주식 개수가 줄어드냐 아니면 계속 발행하는가?
- 캐쉬 플로우
- 이 회사 투자하는 게 위험한 점은 뭐가 있나?
- 이 회사의 적정 마켓 밸류 (마켓캡)은 얼마인가?
- 인사이더/주요 투자자들 거래 내역
이런 거 살펴보면서 일류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때, 내가 10년간 동고동락하면서 동업할 수 있는 회사라는 확신이 들면, 그리고 지금 가격이 최소 적정가격일 때 통 크게 들어갑니다. 그런 좋은 회사를 아주 빨리 발견했다면 대박나죠. 확신이 들면 주가의 흐름을 보면서 진입시기를 잘 찾고, 그리고 포지션을 빌드업하는 데 분할 매수를 합니다.
맘에 든 회사를 살때 물리기 쉬운 건 내가 후한 점수를 준 회사이기에 높은 지점에서 사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진입을 높은 가격에 하면 분할 매수를 해도 평단을 크게 낮출 수 없습니다. 차가워야 됩니다. 아, 여기서 사고 싶다 생각이 들때, 먹고 싶은 밥 한 그릇 물르듯이, 꾹 참고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풀백이 와도 버티기 쉬운 낮은 평단으로 포지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백불이든 천불이든 백만불이든 투자할 돈이 가지고 있는 투자자 내가 갑입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듯 수많은 회사들이 매일 같이 공을 던집니다. 애플 177불, 아마존 120불, 자 때려. 야구에서 안 치면 내가 죽지만, 투자에서 좋은 건 내가 안쳐도 나는 계속 살아있다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볼이 내가 좋아하는 스트라이크 죤에 들어올 때까지 방망이 들고 계속 걸려냅니다. 요즘같이 5% 정도 이자주는 때는 스윙을 안해도 이자가 따박따박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