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2022년 2월 11일에 썼던 메타버스에 관한 생각을 둘러본다. 돌아보면 메타버스에서 방향을 접었고 2023년 난데없이 인공지능 (AI) 열풍으로 마켓의 방향이 바뀌었다. 당시 어마어마했던 페북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와 뉴스는 너무 심했다는 게 이후 거의 200% 가까운 상승으로 드러났다. 이 글 쓸 당시 100$ 정도까지 폭락했었고, 페북이 거의 망하는 분위기로 거래됐던 기억이 난다. 이하 원글.
페북 어닝 후에 몇일에 걸쳐 그리고 더 그럴 수 도 있겠지만 지금껏 한 30% 빠졌지요. 기업을 평가할 때 가장 믿을 수 없는 게 “주가”인데 보통 이게 절대 기준이 되죠. 주가가 치솟으면 좋은 회사, 반대로 땅으로 꺼지면 잡주. 그래서 진짜 기업에 대한 평가는 주가에 대한 기대가 없어질 때 이루어 진다고 봅니다.
곰의 주장: 월 엑티브 유저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계속 떨어진다. 페이스북 구시대 유물 미래 없다. 메타버스 헛물 켠다. 이름 바꾼다고 뭐가 되냐. 지는 해다.
소의 주장: 페북 28억 유저를 뭘로 보냐. 인스타그램 젊은 충 많이 쓴다. 아직 돈 많이 버는 흑자 기업이다.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로 진화한다.
페북이 한물 간 건 사실이죠. 예전에 고딩 애와 애기하던 거 기억나요. 뭔 얘기하다 페이스북 얘기했더니 자기네 들은 안쓴다고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쓰는 올드 한 거라고 누가 엄마, 아빠들 많은 데 자기네들이 가겠냐고. 자기네는 인스타그램 한다고. 맛있는 김밥 만들어 놓으면 밥은 안 쳐먹고 사진 먼저 찍어서 먹방처럼 올려대고 확 전화를 부셔버리고 싶었네요. 그룹쳇, 그룹쳇에서 게임하고 숙제같이 하고 등등. 틱탁도 많이 하데요. 재밌는 거 있으면 텍스트 보냅니다 저한테도 제가 다 씹어버리지만.
페북의 인재 집단들이 이런 사실을 모를까? 알죠. 페북 기우는 거 당연히 알죠. 빠르게 변화하는 텍의 트렌드와 그런 걸 선도하는 일류 기업이 되느냐 안되느냐, 선도하냐 아니면 도태하냐 (블랙베리, 노키아 예) 회사의 명운은 회사의 DNA 에 달려고 그 핵심은 “인재”, 브레인이라고 봅니다. 이름도 바꿨으니 이젠 메타라 원하는 대로 부르며 얘기 계속해요.
메타는 새로운 시대로 주도할 자질과 역량이 있느냐?
어리서 애들한테 물어보면 다 대통령하고 장군, 과학자, 훌륭한 사람된다고 하죠. 다 하버드, 서울대 간다고하죠. 기업도 다 “미래에” 돈 잘 벌고 성공한다고 그러죠 지금은 적자에 적자를 보더라도 장미빛 “비젼”을 그리면서.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근거는 그래서 그 말이 아니라, 지나온 행적, 트랙 레코드라 봅니다.
처음에 메인프레임 쓰던 시절, 컴퓨터 엄청 비쌀때, IBM에서 Personal Computer (PC)를 만들었어요. 개방구조로 (참고로 애플로 닫힌 구조, 다른 회사가 애플 컴퓨터 못 만듬).
IBM이 치명적인 실수를 합니다. 개방 구조로 개인 컴퓨터를 만들면서 그걸 돌리는 운영체재를 개발하지 않고, 외부에서 그걸 가져와 씁니다. 그 회사가 바로 빌게이츠가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피씨가 퍼지면서 너도 나도 하드웨이를 만들 수 있는데, HP, DELL 등등. 세상에서 오직 하나 완전 독점 제품인 마소의 도스와 나중에 윈도우즈를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마소가 세상의 돈을 끌어 모을 수 밖에 없었죠. 빌게이츠가 몇십년 최고 갑부가 된 사연입니다. 사이드 스토리로 이때 흥하던 게 또 인텔. 그 모든 개인 컴퓨터에서 브레인인 칩을 만들어 팔아서.
90년대 인터넷 시대가 열립니다. 마소가 이 트렌드를 잘 읽었죠. 넷스케이프가 뜨는데 윈도우즈에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끼워서 죽여버립니다. 그래고 MSNBC 만들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마소가 진화한다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근데 실패해요 – 구글같은 서비스가 필요한 걸 놓칩니다.
웹사이트가 많이 생기면서 이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웹브라워져에 더불어 그 정보들을 헤집고 다니며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정보의 익스플로어가 필요한 걸 놓칩니다.
그걸 처음에 야후가 평정하다, 키워드 서칭으로 귀신같이 내가 원하는 걸 찾아주는 구글이 천하를 통일합니다.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합니다.
구글이 광고만 해댔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걸 한다는 걸 놓칩니다. 바보같이 물건을 팔 생각을 못하고, 물건들을 찾아 서치해 주는 바보짓을 합니다.
아마존이 온라인을 통해 서점을 차려 세상의 모든 물건을 파는 “아마죤”으로 진화하며 온라인 커머스 세상을 평정합니다. 계속 진화합니다.
구글과 마소가 또 한가지 놓친게 있느데, 사람들이 발달된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는 쇼셜 네트워킹을 한다는 걸 놓칩니다. 이 세계에 강력한 인물 Facebook 이 부상하고 들불처럼 번집니다. 비슷한 거로 트워터 그리고 링크드인이 나름 자기 영역을 만들어 갑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구글이 정신이 번뜩 듭니다. 그리고 창립자중 한 사람이 회장이 되면서 역량을 집중에 Google+ 를 만듭니다. 페북에 겜이 안되 결국 문을 닫습니다. 구글이 쇼셜 네트워킹을 먹었으면 지금 메타의 밸류에션을 합친 거 만큼 더 성장했겠지요.
페이스북, 애띤 주커버거 얼굴 따라 젊은 이미지로 계속 번지며 승승 장구 합니다. 첨 상장하고 주가 떨어져 고생하다고 장사 잘해서 결국 1티 찍습니다.
인터넷 시대와 버금가는 새로운 트랜드가 그 사이 열리니 바로 스마트 폰입니다. 애플 니가 제일 잘나가.
인터넷 + 모바일 + 고속 인터넷 + 온라인 커머스, 이런 텍의 트랜드가 어디로 가느냐? 텍 기업들은 어디로 소비자들/세상을 끌어가야 가장 많은 돈을 가장 오래 벌 수 있을까?
사람들을 가상 세계에서 놀게 하자. 사람들을 가상 세계에 살게 하자. 이게 바로 메타버스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거기서 아바타로 변신하며, 게임하고, 아바타 옷, 물건들을 거래하고, Nike NFT 보장된 한정판 운동화 사서 신고 자랑하고, 멋있는 모자/가방 사서 치장하고, 거기서 일도 하고, 모임도 하고. 현실과 가상 세계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virtual reality, augmented reality device들 안경같은 거 만들어 사람들을 그쪽으로 데리고 갑니다.
메타가 헛물 켜는 게 아닌 게. 마소가 얼마전 큰 인수를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나온 기사 (링크) 제목 그래로 가져옵니다:
Microsoft chief hails $75bn Activision deal as grand step into metaverse
그럼 메타는 이런 메타버스 트랜드에서 한 몫할 자질이 있느냐?
다시 인재에 대한 얘기가 되겠지요. 페북이 업적들을 살펴보면 가능성 있다고 봐요. 인재들이 텍의 트렌들을 읽고 그 흐름을 타는 능력이 필요한데 페북이 그걸 하는 거 같아요. 페이스북으로 시작해서, 모바일 물결을 잘 읽고 왓츠앱, 인스타 그램 인수해서 잘 발달시킵니다. 아쿨러스가 연말에 가장 많이 다운로운 했다지요. 그런 사람들이 많은 역량과 돈을 투자하며 메타버스로 간다고 하네요. 성공 여부는 지나봐야 알겠지요.
주식 사라고 혹은 팔라고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절대 아무도 믿지 마세요. 누가 그러데요 버스에서 들은 얘기듣고 주식산다고. 미쳤나요. 마소를 새롭게 만든 사장이 메타버스를 뉴 인터넷이라 하고 75빌리언 빅벳하고, 페북에서 회사 이름도 바꾸도 난리를 치고, 애플에서도 안경인가 만들어 내놓는다고 그러니, 이게 허상이 아니라 뭐가 있지 싶네요. 메타버스에 관심갖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꼬투리가 된다고 말하는 거에요. 갠전으로 좀더 알아봐야겠어요.